복음에 의해 변화된 삶(디모데 전서 1:12-15)
2021.01.20 199 관리자
미국 현대 문학의 시작을 알린 마크 트웨인(Mark Twain, Samuel Langhorne Clemens)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1885년 2월에 출간 되었습니다. 미시시피 강의 증기선을 보며 남미를 여행할 꿈을 꾸는 남루한 차림의 소년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인종과 문화의 차이로 인한 경계선으로 갈라져 있는 두 친구이지만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 강을 표류하며 생애 최고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 여행에서 짐은 핀에게 당시 사람들의 믿음과는 달리,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평등하며 존중되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신세계에 적합한, 복음 안에서 새롭게 열린 사고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Good News,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기쁜 소식)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복음에 의해 전혀 변화 받지 못한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복음이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복음 안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제일 신나게, 감격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인간사의 이야기는 역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인 복음을 발견하고 그 사랑의 복음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 새로운 사람이 된 경험이 있다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에 의해 변화된 삶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의 모습(B. C)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다음에 변화된 모습(A. D)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의 바울의 모습은 비방자, 박해자, 폭행자였다는 것입니다(13절). 아마도 바울은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변화 받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영화의 필름처럼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13절 후반부와 14절에 보면, 바울의 삶에 전환점이 되는 단어 두개가 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긍휼’과 ‘은혜’입니다.
긍휼은, 심판을 받아 마땅한 어떤 사람을 불쌍히 여겨 그 심판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설명하는 내용이, 하나님은 긍휼에 있어서 풍성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빛 앞에 우리의 존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우리는 주님 앞에 설 자리가 없는 죄인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러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지는 일방적의 호의와 선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의 선물을 주십니다.
이제 긍휼과 은혜를 통하여 바울에게 들려진 복음의 메시지가 나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15절). 복음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나게 됨으로써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첫 번째 변화가 믿음과 사랑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14절). 불신의 자리에서 믿음의 자리로, 미움의 자리에서 사랑의 자리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소명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그의 소명을 고백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12절). 주께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실 때에는 언제나 그 일을 수행할 능력도 함께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명감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삶, 소명감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일을 감당하는 삶이 복음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된 삶인 것입니다.
8월의 시간 가운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모든 교직원들이 복음에 의해 변화된 삶을 통하여 믿음과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감을 가지고 감사의 씨앗을 뿌리며 일을 감당함으로 이 어려운 시대와 상황 속에서 소망의 길을 열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42601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35
대표전화 : 1577-6622팩스 : 053)258-7130
COPYRIGHT (C) KEIMYUNG UNIVERSITY DONG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