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인생(교직원 수양회)
2021.01.23 213 관리자
이번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2020년 교직원 수양회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인생”이라는 주제로 네 번에 걸쳐 성경 말씀을 나누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성경적인 세계관을 갖게 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이 어떻게 구원 받은 사람답게 살아갈 것인지에 관계된 주제입니다.
먼저 첫째 날 저녁 강의에 요한복음 12장의 향유옥합 사건을 통해 “향유옥합 인생”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드린 이유에 대해서 본문 중심으로 탐구하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리아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무언가를 드렸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희생이야말로 진정으로 깨뜨려진 향유옥합이었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자신의 인생을 ‘드린 인생’이 아닌 ‘받은 인생’으로 생각할 때, 자신의 삶에 대한 바른 관점을 지닐 수 있으며, 건강한 신앙의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가룟 유다처럼 ‘드린 인생’으로 자신의 인생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향유가 아닌, 하늘의 향유를 받아, 그 하늘의 향유를 주님께 드리고 이웃에게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어서 둘째 날 오전 강의는 잠언 9장 10절 및 31장 30절을 통해 “지혜와 결혼한 인생”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지혜와 결혼한 인생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의 관계를 맺되, 마치 결혼한 것처럼, 평생토록 함께 삶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혜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호와를 경외하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여호와 경외가 지혜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잠 9:10). 지혜를 얻고자 하면 지혜 자체를 추구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려는 태도’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참된 지혜를 얻게 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삶의 풍성한 열매를 얻게 됩니다.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에 대한 송가가 바로 이러한 풍성한 삶의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입니까?
그리고 둘째 날 저녁 강의에는 룻기 본문을 통해서 “첫 물결 인생”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룻기는 인생의 전환점에 대한 책입니다. 실패한 인생이 복된 인생으로 전환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 전환점은 바로 ‘은혜를 베푸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룻기가 가르쳐 주는 은혜는 베풀지 않아도 되는 데까지 베푸는 ‘의무를 초월한 사랑의 헌신’입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은혜를 두 번이나 베풀었고, 룻이 베푸는 이 은혜를 옆에서 지켜본 보아스 역시 룻과 나오미에게 두 번이나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삶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는 룻과 보아스에게 다윗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베풀지 않아도 되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 실패한 인생을 복된 인생으로 전환시키는 비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삶의 모습은 하나님을 그대로 닮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큰 희생의 사랑을 늘 베푸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그분을 닮은 삶을 살아갈 때, 우리를 통해서 은혜가 흘러가고 공동체가 새롭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첫 물결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조그만 은혜의 물결을 일으키고, 다른 이가 일으킨 은혜의 물결에 반응해줄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 강의는 전도서 말씀을 통해 “영원의 가치를 심는 인생”에 대해서 숙고하였습니다. 전도서는 우리의 인생 전체를 조망해주는 깊은 통찰을 던져줍니다. 바로 ‘헛됨’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헛됨은 ‘매우 짧음’이라는 함의를 지니고 있는데, 그 함의는 우리가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게 되는지에 대해서 세 가지 실천적 의미의 도전을 던져줍니다. 첫째, 우리는 모든 소유를 이 땅에 놓고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소유에 궁극적인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그 의미와 결과를 모두 가지고 창조주께로 돌아가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의 삶을 영원에 비추면서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았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하늘 길 인생’으로 여겨야 합니다. 하늘 고향집에 돌아가 사랑하는 아버지께 드릴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는 인생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며 날마다 자신의 삶에 영원의 가치를 비추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복된 길을 걷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42601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35
대표전화 : 1577-6622팩스 : 053)258-7130
COPYRIGHT (C) KEIMYUNG UNIVERSITY DONG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